제목: 토트넘, 충격의 위기… 포스테코글루를 방치한 대가?

토트넘의 깊어지는 부진, 안제 포스테코글루와 구단의 갈등

토트넘 홋스퍼는 최근 몇 년 동안 항상 기대를 안고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번 시즌은 특히 실망감이 짙게 드리워진 시즌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구단의 이번 시즌 행보는 그야말로 ‘위기의 연속’이었는데요. 핵심은 다름 아닌 감독 안제 포스테코글루가 부상으로 무너진 전력을 제대로 보강 받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일요일, 토트넘은 홈에서 만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2-2로 힘겹게 비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승점을 가져갔다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자칫 승점을 빼앗길 뻔한 상황이었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 경기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위로 떨어진 토트넘. 남은 10경기에서 얼마나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가오는 빅 이벤트는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첫 번째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에게 0-1로 패배한 상황에서 홈경기에서 반전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지만 누적된 팀 내 혼란과 부상 문제가 과연 이날 극복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따릅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부족한 대응, 문제의 시작

이번 시즌을 더욱 ‘재난’으로 만든 핵심 요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1월 이적 시장에서 보여준 구단의 태도입니다.

겨울 이적 시장의 초반, 구단은 앙토냉 킨스키라는 신예 골키퍼를 영입하며 잠깐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추가 영입 없이 시간을 흘려보냈고, 마테이스 텔과 케빈 단소를 임대 후 완전영입 옵션으로 영입하는 데 그쳤습니다. 팬들은 명백히 더 많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구단은 적극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로 인해 감독 포스테코글루가 부상으로 균열이 생긴 스쿼드를 극복할 방법이 없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 대한 책임론의 대상은 구단의 기술 이사 요한 랑게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내부 폭로와 폭풍전야의 분위기

스퍼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진 존 웬햄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 시즌 토트넘의 실패는 최악의 수준이며, 요한 랑게가 현 상황에서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웬햄은 이어 “1월 이적 시장에서 필수적인 영입이 지연되었고, 감독이 스쿼드의 위기에 적극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하게 방치했다”며, 랑게가 시즌 종료 후 직책에서 물러날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안제 포스테코글루와 구단 회장 다니엘 레비가 이적 시장 막바지에 직접 나서야만 겨우 마테이스 텔 영입이 성사됐다는 대목입니다. 이는 기술 이사의 기본적인 역할조차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엇이 토트넘의 길을 돌릴 수 있을까?

토트넘 팬들은 더 이상 과거의 영광만으로 팀을 응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사실, 프리미어리그 빅6라는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팀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기술 이사와 구단의 운영 방식이 지속된다면 이는 팬들의 인내심을 더 시험에 들게 할 것입니다.

특히 다니엘 레비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웬햄조차 “오너십만 제외하고 모두 재정비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로 변화를 촉구한 것은 상징적인 부분입니다.

결국, 팀이 강력한 의지 속에 조직적인 변화를 추구할 때 비로소 밑바닥을 찍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